웨스트레이크 아파트 화재로 이재민 37명 발생
LA 한인타운 동쪽과 인접한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6일 밤 대형 나무에 화재가 발생한 뒤 인근 아파트 건물로 불이 옮겨 붙어 주민 3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. LA 소방국은 이날 오후 8시 직후 1500블록 웨스트 캠프라이 스트리트에 주소를 둔 다락방에서 큰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.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아래 층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막으며 진화작업을 펼쳤다. 소방국 측은 모두 74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약 45분 만에 불을 껐다고 밝혔다. 이날 화재로 주민 등 37명이 대피했으나 다행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.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현장에서 남성 한 명을 붙잡고 심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. 최근 실버레이크 지역에서는 한 달 새 나무에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 20건이나 일어나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상황이다. 소방당국은 나무 화재가 연쇄 방화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 화재 역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. 화재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가 연쇄 방화 사건와 연관이 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. 김병일 기자웨스트레이크 아파트 웨스트레이크 아파트 웨스트레이크 지역 나무 화재